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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이하선염 완벽가이드 (원인, 증상, 치료)

by yellowchristal 2025. 8. 10.

청소년 유행성 이하선염 관련 사진

유행성 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라고 불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쉽게 확산됩니다. 귀 아래 침샘인 ‘이하선’이 붓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발열과 통증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줍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고환염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가이드는 유행성 이하선염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 전략까지 상세히 정리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원인: 유행성 이하선염의 발병 메커니즘

유행성 이하선염은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us)’에 속하는 ‘볼거리 바이러스(Mumps virus)’가 원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만을 숙주로 삼으며, 전염 경로는 대부분 비말 감염입니다. 즉,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침방울 속 바이러스가 주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또한 식기나 음료를 공유하거나, 침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위도 전염 가능성을 높입니다.

잠복기는 평균 16~18일로, 이 기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구강과 비강 점막에서 증식한 뒤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특히 침샘 조직에 강하게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면서 발열, 부종, 통증이 나타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발병률은 예방접종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접종률이 95% 이상인 지역에서는 발병이 드물지만, 접종률이 떨어지는 지역이나 집단에서는 한 번 유행이 시작되면 빠르게 확산됩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증상: 신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

유행성 이하선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귀 아래 침샘이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부기는 보통 한쪽에서 시작해 1~2일 내에 반대쪽으로 번질 수 있으며, 씹거나 삼킬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피부는 붓고 열감이 있으며, 귀 뒤와 턱 아래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발열은 38~40도까지 오르며, 피로감, 두통, 근육통, 식욕 부진이 동반됩니다.

합병증 가능성도 주목해야 합니다.
- 소아: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청신경 손상으로 인한 청력 저하 발생
- 청소년·성인 남성: 고환염(orchitis)으로 고환이 붓고 심한 통증 발생, 일부에서는 불임 위험
- 성인 여성: 난소염(oophoritis), 유방염(mastitis) 가능
- 기타: 췌장염, 심근염, 관절염 등이 보고됨

특히 고환염은 성인 남성 이하선염 환자의 약 20~30%에서 발생하며, 발병 후 4~7일 동안 심한 통증과 고환 부종이 나타납니다. 뇌수막염은 발열과 함께 목이 뻣뻣해지고 심한 두통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없으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일부에서는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치료: 회복 과정과 효과적인 예방 전략

유행성 이하선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대부분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춥니다.
- 해열·진통: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 사용
- 냉찜질: 부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
- 수분 보충: 미지근한 물, 국물, 부드러운 죽이나 스프 권장
- 안정: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면역력 회복

합병증 의심 시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고환염 증상이 나타나면 냉찜질과 지지대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뇌수막염 의심 시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의 핵심은 MMR 백신 접종입니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을 완료해야 충분한 면역이 형성됩니다.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도 100% 예방은 아니지만,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훨씬 가볍게 나타납니다.

또한 감염자가 발생하면 최소 5일간 격리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단시설에서는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와 소독이 필요하며, 가족 구성원이 모두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전염력이 강하고 합병증 위험이 있는 질환이지만, 백신과 개인위생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원인과 증상을 이해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조기 대응하는 것이 회복과 확산 방지의 핵심입니다. 가족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단체 생활 중에는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